친효컬럼 - 글쓰기 소재는 이미 쌓였고 래퍼런스만 하면 되는데... 난 천상 블로그 크리에이터인가보다

인트로

이미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이 쌓여있고, 그 글들 중 유행을 타지 않고 가치 있는 강좌글들만 꾸준히 작성해도 지금의 이 구글블로그는 금방 승승장구를 할 것입니다. 마치 초등학생의 백과사전같은 느낌일까요? 참고서적이 있으니 거의 배껴서 쓰면 만점은 따 놓은 기정 사실인데 이걸 제가 안 하고 있습니다. 귀찮은게 사실이긴한데 사실 귀찮은 감정보다 선행되는게 있습니다. 그건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 작성한 주제에 대한 재탕은 재미가 없음


그렇습니다. 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걸 좋아합니다. 지금 이 글 처럼요. 이 글은 친효컬럼 시리즈지만 주제는 지금 이곳 구글 블로거(Blogger)에 처음 작성하고 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그대로 날것의 문장을 하나 하나 타이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이게 너무 재밌어요. 이미 있는 내용을 작성하는건 진~짜 하나도 재미가 없어요. 재미가 없으니까 글쓰기가 싫어집니다. 이게 악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성향 때문일까요? 때로는 짜깁기글을 꾸준히 작성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대단해 보일때가 있습니다. 제가 그런 성격이었다면 지금 이 구글 블로거는 하루 방문자 2천명 이상을 진작에 만들었을거에요. 티스토리글을 열심히 짜깁기해서 새로운 글로 만들어내면 되니까요. 이보다 쉬운건 없죠.


짜깁기 너무 노잼

근데! 왜! 이렇게! 쉬운! 짜깁기를! 저는 어째서 안 하게... 아니, 못 하게 되었을까요? 생각해보면 저도 초창기 블로그때는 짜깁기를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 짜깁기를 했던 이유는 반대로 창작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블로그 글 쓰기 방식이 짜깁기 뿐이었던거죠. 그러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표 방식 두 개가 짜깁기와 창작이라고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개의 글쓰기 특징은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가장 큰 특징은 이것입니다.


1. 짜깁기 : 경험X

2. 창작 : 경험O


흔히 창작은 경험의 산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즉 본인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게 대다수죠. 짜깁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경험이 아닌 이미 기존에 나와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트(Create)와 에디트(Edit)는 완전 다른 분야의 카테고리에요. 만약 이 두 가지를 모두 다 할 수 있으시다면 자신있게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트가 가장 쉽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블로그에서는 그렇습니다.


짜깁기는 어떤 내용을 조합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게 창작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더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인게 아니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물론 저도 이따금씩 다른 콘텐츠를 참고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하지만 참고를 하는거지, 그걸 그대로 인용해 짜깁기를 절대 하지 않아요. 그렇기에 지금의 모든 글들은 당당합니다.


짜깁기만 계속 하면 창작을 못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짜깁기만 했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꾸준히 어떻게든 본인의 생각과 지식을 반영하려 했기에 지금은 이제 창작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스스로 글을 써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의 친절한효자손은 웹 세상에 없었을거에요. 당연히 친효스킨도 탄생 못 했을 거고요.


우리 모두 크리에이터가 되자

경험은 글쓰기의 원동력이며 글쓰는 재미를 붙여줍니다. 평소 말 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더욱 블로그를 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그 나불거리는 실력을 머릿속에 상상을 하고 그것들을 그대로 텍스트로 만들면 되는거에요. 너무 쉽습니다. 저는 말 하는것도 좋아하고 듣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늘 말이 많으신 분들은 무조건 블로그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나불거림이 불특정 온라인 세상에서도 통하는지 테스트를 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통한다면 그건 여러분들의 나불거림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설득력 있는 지껄임이었다는게 입증되는 것이며, 만약 결과가 현찮다면 헛소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 이제 현실을 인지하고 닥치는게 좋을 것입니다. 이렇듯 블로그는 셀프 처방도 가능한 것이에요. (꺄르륵)


구글 블로그는 아직 한국인 사용자수가 그리 높지 않아서 짜깁기 콘텐츠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티스토리가 문제에요. 하지만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반강제 패치가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를 떠났습니다. 떠나신분들 중에서는 본인만의 콘텐츠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제가 아는 분들도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이런 분들은 플랫폼을 그 어디에서 해도 상관은 없을겁니다.


이번 정책으로 가장 많이 플랫폼을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짜깁기 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입니다. 사실 이 분들이 떠나는건 개인적으로 매우 환영인 부분이고요. 짜깁기글보다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들이 훨씬 많아져야 플랫폼의 인식과 품질이 향상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은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늘 말하는 부분이죠. 크리에이터로서 글쓰기를 하면 정말 재밌답니다. 이 재미와 보람됨을 많은 분들께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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